Chapter 14

함께하는 밤, 새로운 시작

엘리아스와 지니는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깊은 밤을 보낸다. 인간의 욕망과 요정의 신비로움이 어우러져, 그들의 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램프는 더 이상 그들을 가두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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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밤은 깊고, 별들은 쌀쌀한 공기 속에서 더욱 반짝였다. 엘리아스의 숲 속 오두막 안, 낡은 벽난로에서는 장작이 타닥거리며 온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온기보다 더 뜨거운 무언가가 엘리아스와 지니의 사이를 감돌고 있었다. 램프는 더 이상 그들을 가두는 쇠사슬이 아니었다. 낡고 닳아 반짝임을 잃었던 램프는 이제 그저 은빛으로 빛나는, 두 사람의 추억이자 언약처럼 오두막 한 켠에 조용히 놓여 있었다.

엘리아스는 지니의 곁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지니의 모습은 더 이상 연기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형상이 아니었다. 엘리아스가 처음 램프를 문질렀을 때, 마치 꿈결처럼 나타났던 그 모습도 아니었다. 이제 지니는 엘리아스의 눈앞에, 인간의 모습으로 존재했다. 긴 금발은 밤의 어둠 속에서 은은한 빛을 띠었고, 푸른 눈동자는 별빛을 담은 듯 깊었다. 쌀쌀한 밤공기에도 엘리아스는 지니의 곁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에 굳이 이불을 더 덮지 않았다.

"이렇게… 평범한 밤이 올 줄은 몰랐어요." 엘리아스가 나지막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지난날의 방황과 외로움, 그리고 이제 막 피어나는 행복에 대한 경외감이 뒤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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