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최후의 결전

아리아는 각성한 별빛 마법으로 그림자 군주와 맞선다. 별빛 세계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투가 벌어지고, 아리아는 모든 힘을 쏟아부어 어둠에 맞선다. 카이 역시 숨겨진 힘을 발휘하며 그녀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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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장막이 걷히고, 차가운 새벽 공기가 뺨을 스쳤다. 아리아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눈앞의 광경을 응시했다. 별빛 도시의 폐허 위로, 그림자 군주가 거대한 검은 장막을 펼치고 있었다. 그의 발밑에서는 희미하게 빛나던 별빛들이 억지로 빨려 들어가듯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도시의 마지막 수호자들이 쓰러져가는 모습은 참혹했다. 이제 남은 것은 아리아뿐이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 인간 소녀여.” 그림자 군주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그의 목소리에는 승리자의 오만함과 함께, 모든 생명의 빛을 삼키려는 듯한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다.

아리아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녀의 손끝에서 별빛이 부서지듯 흩어졌다. 각성한 별빛 마법은 그녀의 몸속 깊숙이 흐르고 있었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았다. 아니, 익숙해질 시간이 없었다. 그림자 군주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그녀의 모든 것은 미약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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