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프로토콜의 함정
적 항공기가 영공으로 진입한다. 위협은 국경 밖이 아니라, 바로 내부의 프로토콜에 있었다.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캄팔라를 닮은 도시의 낡은 건물들 위로, 옅은 안개가 솜처럼 내려앉고 있었다. 보도블록 위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은 흐릿했지만, 공기 중에는 이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보따보따의 경적 소리와 시장의 소음, 분주한 발걸음 소리가 뒤섞여 익숙한 도시의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불협화음이 섞여 있었다.
JD 스톡스 브랜튼은 군중 속을 유유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발걸음에는 어떤 망설임도, 서두름도 없었다. 마치 도시의 맥박에 맞춰 움직이는 듯 자연스러웠다. 그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아니, 알아볼 수 없었다. 그의 얼굴에는 어떤 계급장도, 명함도, 심지어 명확한 기록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시스템이 분류할 수 없는, 그저 존재하는 듯 존재하지 않는 그림자였다.
그의 심장이 낮게 울리기 시작했다. 단순한 심장 박동이 아니었다. 그것은 다가오는 위협을 감지하는 예민한 감각의 확장, 혹은 그 자체였다. 그는 언제나 위기가 닥치기 전에 나타났다. 마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능력이라도 되는 듯, 혹은 그가 곧 다가올 미래 그 자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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