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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는 이야기

너를 사랑하는 일은 반역이었다

적국인 제국의 황녀 이벨린 에르하르트는 황태자 카시안 발테리온을 아카데미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서로를 외면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간다. 그러나 곧 발발한 전쟁터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칼날을 겨누게 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 고뇌한다.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이벨린은 미묘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엘리자베스의 말에는 단호함과 동시에 묘한 비애가 섞여 있었다. 회의는 곧 전략 논의로 이어졌고, 문장 하나하나가 전선의 무게를 더했다. 회의가 끝난 뒤, 이벨린은 회의장을 나서며 엘리자베스와 눈이 마주쳤다. 엘리자베스가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황녀 전하,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는 일이 얼마나 잔혹한지 알고 계십니까?” 이벨린은 대답했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지키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전장에서 약함을 드러내지 마십시오. 그 약함은 모두의 삶을 위협할 테니.” 그녀는 그대로 등을 돌렸다. 이벨린은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엘리자베스의 말이 가슴에 칼날처럼 박혔다. 하지만 곧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자신이 선택해야 할 길을 다시 떠올렸다.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책상 위에 놓인 책과 책갈피를 다시 집었다. ‘후회하지 않는다’는 문장은 아직도 뜨겁게 마음을 파고들었다. 그때, 시녀가 급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황녀 전하, 황제 폐하께서 지금 즉시 전략실로 오라 하십니다. 긴급 상황이라고 하십니다.” 이벨린은 책을 내려놓았다. 망설임 없는 발걸음으로 일어섰다.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또다시 그녀의 앞에 다가온 것이다.

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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