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너를 만나기 위해 돌아온 계절
너를 만나기 위해 돌아온 계절은 사랑하는 사람들 잊지 못한 두 남녀가 오랜 시간 끝에 재회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감성 로맨스 소설이다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잠시 마을에 머문다고." 민재가 입술을 비쭉였다. "3년 만에 나타나서 '잠시 머문다'고? 참 쉽게 말하네." 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민재가 그의 어깨를 툭 쳤다. "너, 아직도 그 생각 하는 거 아니지?" "무슨 생각?" "너만 알지." 민재가 한숨을 쉬었다. "하여튼, 커피나 줘." 서준은 돌아서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민재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때 그 편지, 아직도 가지고 있어?" 서준의 손이 잠시 멈췄다.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재는 더 묻지 않았다. 커피를 받아 든 민재가 자리로 걸어가면서 말을 던졌다. "잘 생각해.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서준은 카운터에 기대어 창밖을 바라봤다. 거리는 봄볕으로 가득했다. 벚꽃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문득 3년 전 그날을 떠올렸다. 같은 봄이었다. 하린이 떠나던 날도 벚꽃이 이렇게 흩날리고 있었다. 그때 핸드폰이 진동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꺼내 화면을 확인했다. 낯선 번호였다. 문자 메시지가 하나 도착해 있었다. 오늘 커피 맛있었어. 내일 또 들를게. 서준은 그 메시지를 세 번 읽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손끝이 떨리는 걸 막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