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끝나지 않을 사랑 이야기
학생 때의 사랑이야기. 허나 사랑에 갇혀 주변의 얘기를 듣지 못해 끝내 망가져버리는 사랑의 얘기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그냥 지금처럼만 하면 돼, 서연아. 우리가 이렇게 사랑하는데, 뭐가 문제겠어.” 그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의 손길에 나는 녹아내리는 듯했다. 그래, 사랑.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었다. 미래의 일은 미래의 일이고, 현실의 어려움은 현실의 어려움이었다. 오직 지금, 우리 둘만의 세상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흘러갔다. 우리는 서로에게만 집중했고, 주변의 소리들은 점차 잦아들었다. 지민이의 걱정스러운 눈빛, 민준이의 조용한 응원, 부모님의 만류. 그 모든 것이 마치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우리는 우리만의 사랑이라는 섬에 갇혀, 바깥세상의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렸던 현실의 균열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우리는 아직 너무 어렸고,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별빛 아래, 우리는 서로를 만나 눈부신 사랑을 시작했지만, 그 사랑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나는 그저 준호의 손을 잡고,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갈 뿐이었다. 우리의 사랑이 끝날 줄은,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