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고향
고향 사람들은 흔히 꿈에도 라는 단어를 빌려 자신이 간절함을 표현한다. 꿈에라도 가보고 싶은 고향 이라고 그만큼 누구나 고향에는 아름다움과 가슴아픈 사연을 한데 어울려 담고있는 추억의 집이다. 누구에게는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꿈에서라도 가보고싶은 곳이기도 하다. 또 어떤이에게는 고향이라는 그말 자체가 싫을 정도로 추억하기 싫은 곳이기도 하다. 사진속에 옛 추억을 고스란히 담겨있듯이 고향떠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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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나는 허탈하게 웃었다.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 문은 바깥에서 열려야만 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내가 떠나온 고향,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갇혀 있는 그곳의 문을, 언젠가는 반드시 열어야만 했다.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노랫소리가 나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국민가수 나훈아의 ‘고향의 노래’였다. “꿈을 실은 작은 배, 고향으로 갑시다. 산과 산이 마주쳐 우는 동산에 꿈을 싣고 갑시다.” 노랫말이 내 가슴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그래,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다. 비록 지금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그곳으로 돌아가리라. 산과 산이 마주쳐 울고 있는 그 동산에, 나의 꿈을 싣고. 나는 사진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사진 속 어린 나의 눈빛은 맑고 투명했다. 그 눈빛 속에는 순수한 희망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 희망을 다시 한번 가슴에 품었다. 비록 현실은 척박하고, 진실은 억압받고, 사람들은 맹목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는 그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나의 고향, 나의 사람들. 그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 숨겨진 자유에 대한 갈망이, 언젠가는 반드시 꽃을 피울 것이라고 믿으며. 나는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고향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할지라도,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