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고향
고향 사람들은 흔히 꿈에도 라는 단어를 빌려 자신이 간절함을 표현한다. 꿈에라도 가보고 싶은 고향 이라고 그만큼 누구나 고향에는 아름다움과 가슴아픈 사연을 한데 어울려 담고있는 추억의 집이다. 누구에게는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꿈에서라도 가보고싶은 곳이기도 하다. 또 어떤이에게는 고향이라는 그말 자체가 싫을 정도로 추억하기 싫은 곳이기도 하다. 사진속에 옛 추억을 고스란히 담겨있듯이 고향떠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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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하지만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해 보였다. 고향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체제에 대한 충성심과, 진실을 마주했을 때 겪게 될 혼란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을 은폐하고 억압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힘. 나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나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잿빛 하늘 아래, 삭막한 도시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고향의 푸른 산과 맑은 시냇물이 그리웠다. 사람들의 얼굴에 피어나는 진정한 웃음이 그리웠다. 나는 다시 한번 나훈아의 노래를 흥얼거렸다. “꿈을 실은 작은 배, 고향으로 갑시다.” 그 노래는 단순한 희망가가 아니었다.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혹은 내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사명과도 같았다. 언젠가는 꼭, 그 꿈을 싣고 나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그리고 그곳에서, 억압과 침묵 대신 진실과 자유가 꽃피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나의 작은 날갯짓이, 언젠가는 거센 바람이 되어 고향의 닫힌 문을 활짝 열 수 있기를. 나는 그렇게 믿기로 했다. 답답함 속에서도, 희미한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