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도사
도사란 무엇이냐, 한 한량 도사의 중원 방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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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나는 그의 곁을 떠나려 했다. 하지만 남궁극이 나를 붙잡았다. "잠깐만. 전헌. 네게 할 말이 있다." "뭔데?" "너도… 힘든 일이 있지 않나?" 그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의 눈빛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 듯했다. "나는 괜찮아. 나는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사는 한량 도사일 뿐이라고." 나는 애써 태연한 척 대답했다. 하지만 그의 말에 잠시 흔들렸다. "정말 괜찮은 건가? 네 눈빛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는 내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했다. "…나중에. 나중에 이야기하자." 나는 그의 추궁을 피해 서둘러 자리를 떴다. 그의 진심 어린 걱정이 오히려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나도 그의 엄마처럼,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 어둠이 짙게 깔린 밤거리. 나는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끼며 발걸음을 옮겼다. 남궁극의 트라우마는 해결되었지만, 나의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 같았다. "젠장, 또 찝찝하네. 역시 나는 한량 도사가 맞는 건가."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 순간, 저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전헌! 거기 서!" "…설마."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보았다. 어둠 속에서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검은 그림자. "천백화… 또 너야?" 나의 찝찝함은 결국 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