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도사
도사란 무엇이냐, 한 한량 도사의 중원 방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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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정말… 정말이야…?” “응. 정말이야. 그러니… 이제 나를 좀 놓아줄 수 있겠니?” 나는 그녀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활짝 웃었다. “정말… 정말이야? 전헌! 드디어! 드디어 나에게 마음을 열어준 거야!” 그녀는 나를 품에 꼭 안았다. 나는 그녀의 품 안에서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집착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쩌면… 그녀의 집착을 받아주는 것뿐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나조차도 알 수 없었다. “좋아, 전헌! 이제 우리… 우리 결혼하자!” “뭐… 뭐라고…?” 나는 그녀의 말에 얼어붙었다. 결혼이라니. 나는 단지 그녀의 집착을 잠시 누그러뜨리기 위한 말이었을 뿐인데. “그래! 결혼하자! 마교의 천마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사, 전헌! 우리의 결혼식은…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러질 거야!” 천백화는 이미 흥분 상태였다. 그녀는 나를 놓아주지 않고, 연신 결혼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나는 그녀의 품 안에서 쓴웃음을 지었다. 이 지긋지긋한 악연은… 과연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아마도,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까지는…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하아… 인생 뭐 있나. 그냥 즐기자.”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천백화의 품 안에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