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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도사란 무엇이냐, 한 한량 도사의 중원 방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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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정말 마교 놈들인가?” 나는 깃발 조각을 만지작거리며 생각했다. 마교. 그 이름은 언제나 나에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천백화.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곧바로 그 생각을 떨쳐버렸다. 나는 그녀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이제 뭘 하지?” 나는 다시 한번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사건은 끝났다. 나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었다. 다시 길을 떠나야 할 시간이었다.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나는 깃발 조각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해는 뉘엿뉘엿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붉은 노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다. “그래, 서쪽으로 가자.” 나는 무심코 말했다. 나의 발걸음은 언제나처럼,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끌리는 대로 움직였다. 서쪽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마도 또 다른 지루함, 혹은 예상치 못한 사건.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나는 나의 방랑을 계속할 뿐이었다. 그렇게 나는 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붉게 물든 노을이 나의 뒷모습을 길게 드리웠다. 나의 방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나의 의욕 없는 천재 도사 인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끝은, 아마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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