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바깥에서 바라본 내 고향
사십여년을 김일성의 삼대세습으로 이어진 독재 정권에서 탈북하여 진정으로 세계에서 제일 행복하고 부럼없이 사는 고향인줄 알았건만 탈북하여 바깥에서 바라본 내고향땅은 철창없는 거대한 감옥이였다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나는 바깥에서 ‘내 고향’을 바라보았다. 어린 시절, ‘어버이 수령님’의 품에서 행복하게 살았던 나의 고향은, 이제 보이지 않는 철창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감옥일 뿐이었다. 그곳에서는 여전히 2천5백만의 사람들이 김정은 일가를 위해 신음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의 숨소리마저도 ‘감옥’의 벽에 갇혀 밖으로 새어 나오지 못했다. 나는 이제 안다. ‘어머니 조국’이라는 달콤한 말 뒤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을. ‘어머니’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치지만, 이 ‘어머니’는 자식의 목숨을 앗아가며 자신을 지키려 한다. 다섯 손가락을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듯이, 모든 자식이 소중해야 하건만, 이곳의 ‘어머니’는 오직 자신의 배를 불릴 자식들만을 아끼고, 나머지 자식들은 철저히 외면하고 짓밟았다. 감옥의 문은 바깥에서만 열 수 있다. 나는 이제 그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세계의 선량한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믿는다. 그들의 한목소리가 모여, 보이지 않는 철창을 부수고, 갇혀 있는 2천5백만의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사할 수 있기를. 그것이 내가 이곳,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유이며, 나의 ‘고향’에 대한 마지막 염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