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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기록

플레이하는 이야기

침묵의기록

시기와질투.기만과배신.모략과정치질의 소음에 지쳐 쇼펜하우어인생관을가지게된주인공의침묵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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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최영철은 핫도그를 한 입 크게 베어 물며 말했다. “와, 너도 기록을 하고 있었어? 나는 어제 길에서 만난 이상한 아저씨가 붕어빵 틀을 들고 다니면서 ‘세상에 붕어빵 아닌 빵은 없다’고 외치는 걸 봤는데, 그걸 기록해볼까 생각 중이야. ‘세상에 붕어빵 아닌 빵은 없다’는 명제에 대한 나의 심오한 고찰 뭐 이런 식으로.” 김민준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영철아, 너도 ‘기록’이라고?” “기록이라기보다는… 그냥 내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생각들을 엉뚱한 곳에 묶어두는 거지. 마치 낡은 앨범에 사진을 끼워 넣듯이. 근데 네 ‘침묵의 기록’은 도대체 뭘 기록하는 건데? 정말 아무도 모르게… 진짜 침묵 속에?” 김민준은 말없이 에스프레소 잔을 만지작거렸다. 그의 ‘침묵의 기록’은 사실 전혀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세상의 소음, 사람들의 시기, 질투, 배신, 모략, 정치질 등 그 모든 것을 자신의 기록 소재로 삼고 있었다. 오히려 그 소음 덕분에 그의 기록은 더욱 풍성해지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침묵의 기록’이라 부르며 자신만의 은밀한 유희를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기록 속에는, 늘 곁을 맴도는 박수현의 질투 어린 시선과, 엉뚱하지만 진심 어린 최영철의

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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