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숨겨진 진실, 순경이 밝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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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김민준은 허탈함과 황당함 속에서 사건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빵집 주인들은 다시는 이런 황당한 자작극을 벌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빵 봉투를 훔쳐 가는 ‘도둑’에 대한 소문은 당분간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들겠지만.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순경님.” 최지훈 씨가 김민준에게 다가와 굳은 악수를 건넸다. 그의 눈빛에는 여전히 죄송함이 가득했지만, 약간의 안도감도 엿보였다. “아닙니다. 그래도… 이렇게 사건이 잘 해결돼서 다행입니다.” 김민준은 애써 웃으며 대답했다. ‘사건이 잘 해결됐다’는 말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 빵집 문을 나서며 김민준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 밤도 별은 반짝이고 있었다. 하지만 김민준의 머릿속에는 빵 봉투 대신 빵값 할인만이 맴돌고 있었다. ‘다음엔… 빵값 할인 행사할 때, 빵 봉투도 같이 훔쳐 가면 안 될까?’ 김민준은 그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보며, 또 한 번 헛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그의 머릿속에서는 빵 봉투 대신 빵 부스러기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어쩌면, 진짜 빵집 도둑은… 바로 김민준 순경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 빵집 주인들의 황당한 자작극에, 그의 정의감과 추리력이 빵 터져 버린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