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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는 이야기

가온빛

순수한 왕이었던 단종이 수양대군같은 왕위를 노리는 신하들때문에 세상을 못 믿게 된다. 하지만 가온은 단종이 믿는 유일한 사람으로 대신들을 죽이고, 고문하는 왕의 예전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단종의 폭발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사람이고 잔인했던 단종이 유일하게 순둥순둥 강아지처럼 애교부리는 행동을 해주는 사람이 가온이다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한편, 궁궐의 다른 한편에서는 서화가 분노에 차 있었다. 그녀는 단종의 침전 앞에서 숨어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았다. 단종이 다른 여인, 그것도 하찮은 궁녀에게 안겨 우는 모습이라니. 그녀의 질투심은 불길처럼 타올랐다. ‘저 계집이… 감히 내 자리를 넘보다니.’ 서화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단종이 자신에게만은 다정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기대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단종은 그녀에게는 언제나 차갑고 무관심했다. 오직 가온 앞에서만, 그는 순수한 어린 아이가 되는 듯했다. ‘그래… 저 계집을 없애버리면… 단종은 결국 내 곁으로 돌아올 거야.’ 서화의 눈빛이 섬뜩하게 빛났다. 그녀는 단종의 곁에 있는 가온에게 강한 적대감을 느꼈다. 가온의 존재는 그녀의 야망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애물이었다. 이 밤, 궁궐에는 여러 갈등의 씨앗이 깊게 뿌려지고 있었다. 왕의 내면에서는 순수함과 광기가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었고, 신하들의 마음속에서는 왕위에 대한 욕망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그리고 한 여인의 마음속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오직 가온만이, 이 모든 혼란 속에서 단종을 향한 진심 어린 헌신으로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그녀의 헌신은 과연 이 얼어붙은 궁궐에 봄을 가져올 수 있을까. 아니면, 그녀 역시 왕의 광기 속에서 함께 부서져 내릴 것인가. 밤은 깊어만 갔다.

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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