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가온빛
순수한 왕이었던 단종이 수양대군같은 왕위를 노리는 신하들때문에 세상을 못 믿게 된다. 하지만 가온은 단종이 믿는 유일한 사람으로 대신들을 죽이고, 고문하는 왕의 예전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단종의 폭발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사람이고 잔인했던 단종이 유일하게 순둥순둥 강아지처럼 애교부리는 행동을 해주는 사람이 가온이다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그는 나지막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는 잠결에 작게 웅얼거렸다. “음… 전하…?” 그녀의 목소리는 졸음으로 가득했지만, 그 안에는 다정함이 묻어났다. 단종은 그녀의 손을 더욱 꼭 잡았다. “나… 무서워.” 그의 고백은, 마치 어린 아이의 투정 같았다. 그는 더 이상 왕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오직 가온이라는… 세상 전부였다. 가온은 눈을 떴다. 그녀는 단종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옅은 눈물이 고여 있었다. “무엇이… 무서우십니까?”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모든 것이… 변해버릴까 봐.” 그는 그녀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그의 목소리는 속삭임처럼 나지막했다. “다시… 세상이 나를 속이고, 나를 버릴까 봐…” 가온은 그의 등을 토닥였다. 그녀는 그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언제나… 전하 곁을 지키겠습니다.” 그녀의 말에, 단종은 천천히 그녀의 품에 안겼다. 그는 어린 강아지처럼 그녀에게 애교를 부렸다. 그녀의 품에 파고들며, 그는 잠시나마 세상의 모든 고통을 잊었다. 그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 눈물은 더 이상 절망의 눈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가온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와… 희미한 희망의 눈물이었다. 궁궐의 밤은 깊어갔지만, 그 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