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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는 이야기

가온빛

순수한 왕이었던 단종이 수양대군같은 왕위를 노리는 신하들때문에 세상을 못 믿게 된다. 하지만 가온은 단종이 믿는 유일한 사람으로 대신들을 죽이고, 고문하는 왕의 예전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단종의 폭발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사람이고 잔인했던 단종이 유일하게 순둥순둥 강아지처럼 애교부리는 행동을 해주는 사람이 가온이다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무서워….” 그는 작게 속삭였다. 그의 어린 목소리는 여전히 가온의 품 안에서 안정을 찾았다. “세상이… 너무 무서워.” “괜찮습니다, 전하.” 가온은 그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깊은 애정이 담겨 있었다. “제가… 곁에 있겠습니다.” 단종은 가온의 품에 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의 떨림이 잦아들었다. 그는 가온의 품 안에서만, 잠시나마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잊을 수 있었다. 그의 굳었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마치 어린 강아지가 주인의 품에 안겨 투정을 부리듯, 그는 가온의 품 안에서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가온은 알고 있었다. 이 평화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단종의 내면에 자리 잡은 분노와 불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앞으로 닥쳐올 폭풍을 예감했다. 그녀의 헌신은 단종을 구원할 수도 있었지만, 동시에 그녀 자신을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끌어들일 수도 있었다. 창밖으로는 여전히 어두운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궁궐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고, 그 속에서 단종의 순수함은 조금씩 부서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그의 부서지는 마음을 홀로 감싸 안으려는 가온이 있었다. 그들의 관계는 이제, 믿음과 배신, 순수함과 광기 사이의 위태로운 줄타기가 될 터였다.

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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