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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는 이야기

가온빛

순수한 왕이었던 단종이 수양대군같은 왕위를 노리는 신하들때문에 세상을 못 믿게 된다. 하지만 가온은 단종이 믿는 유일한 사람으로 대신들을 죽이고, 고문하는 왕의 예전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자 단종의 폭발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사람이고 잔인했던 단종이 유일하게 순둥순둥 강아지처럼 애교부리는 행동을 해주는 사람이 가온이다

첫 장면은 가입 없이 무료로 플레이하세요.

지난 이야기

…가온은 단종이 잠들 때까지 곁을 지켰다. 그녀는 왕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어린 시절처럼 편안히 잠든 단종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붉은 옷자락 아래 숨겨진 그의 순수함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순수함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잔처럼 위태로웠다. “전하… 부디, 이 온기만은 잊지 마십시오.” 가온은 나지막이 속삭였다. 그녀의 눈빛은 어둠 속에서도 별처럼 반짝였다. 단종의 곁을 지키는 것이 그녀의 운명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리라. 비록 그 길이 험난하고 외로울지라도. 고요한 밤, 가온의 품에서 단종은 잠시나마 왕이 아니었다. 그저 어린 아이였다. 세상의 모든 불신과 두려움을 잊고, 유일한 온기에 의지하는… 순수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 고요함은 오래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가온은 알고 있었다. 수양대군의 그림자는 점점 더 짙어지고 있었고, 단종의 내면은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녀의 헌신은 과연 이 폭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아니면, 그녀 또한 이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사라지게 될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알 수 없었다. 다만, 지금 이 순간. 가온의 품 안에서 잠든 단종의 얼굴만이, 마치 한 줄기 빛처럼 평화로워 보였다. 그 평화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가온은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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