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시간의 강에서 만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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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카인! 네 녀석이 또 무슨 짓을 꾸미는 거지?” “어머, 이건 또 누구신가?” 카인은 태연하게 웃었다. “이쪽은… 늑대 수인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사님이신가 보군. 땡땡땡 백설공주 이야기에서나 나올 법한 인물이군.” “닥쳐라!” 기사가 소리쳤다. “네가 이 동화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장본인이라는 걸 모를 줄 알아?” “혼란이라니? 나는 그저… 질서를 재편하고 있을 뿐이야.” 카인은 씩 웃으며 서준에게 눈짓했다. “자, 동화 작가 양반. 네가 말한 ‘정의감’을 보여줄 때가 온 것 같군.” 서준은 기사와 카인 사이를 번갈아 보았다. 이 모든 상황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다. 늑대가 인간으로 변신하고, 기사가 나타나고, 시간의 강을 되돌릴 열쇠가 ‘세 가지 거짓말’ 속에 숨겨져 있다니.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이 뒤죽박죽된 동화 세계에서,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의 곁에는,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어쩌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늑대, 카인이 있었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내 방식대로… 아니, 우리 방식대로 이 동화 세계를 다시 써보는 거야.’ 서준은 결심했다. 그의 눈빛이 이전과는 달리 단단해졌다. 카인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번졌다. 숲길의 어둠은 짙어졌지만, 그들의 앞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