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시간의 강에서 만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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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카인은 서준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시간의 강을 천천히 걸어갔다. 강물은 잔잔했고, 노을은 찬란했다. 그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새로운 동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빨간 망토와 늑대는 숲 속에서 흥겹게 노래를 불렀고, 숲을 지나던 백설 공주는 숲 속 요정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었다. 신데렐라는 유리 구두 대신, 늑대가 선물한 가죽 부츠를 신고 왕자님과 함께 마차를 타고 떠났다. 모든 동화가 뒤죽박죽되었지만, 어느 누구 하나 불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었다. 시간의 강 끝자락에, 두 사람만을 위한 성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웅장하거나 화려한 성은 아니었다. 따뜻한 벽난로와 아늑한 서재,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성이었다. 서준과 카인은 성문 앞에 섰다. 그들의 눈빛은 마주 보며 별처럼 반짝였다. “영원히, 함께.” 카인이 속삭였다. “영원히, 함께.” 서준이 화답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성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의 사랑은 동화의 끝이 아니었다.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인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밤이 깊어지자, 성 안에서는 두 사람의 웃음소리와 뜨거운 숨결이 뒤섞여 흘러나왔다. 시간의 강은 그들의 사랑을 축복하듯, 잔잔하게 영원 속으로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