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시간의 강에서 만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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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비밀이에요! 히히.” 카인은 김서준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나지막이 말했다. “보라고. 네가 바로잡으려 했던 세상이, 사실은 이렇게 스스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던 거야. 너와 내가… 그저 그 이야기를 조금 더 아름답게 다듬어줬을 뿐이지.” 김서준은 카인의 품에 기댔다. 그의 심장이 따뜻하게 뛰고 있었다. 더 이상 동화 속 인물들의 원래 이야기를 걱정할 필요도, 시간의 강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었다. 이곳은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동화였고, 그들은 그 동화 속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공이 되었다.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시간의 강물 위로 황금빛 노을이 쏟아져 내렸다. 강물은 노을빛을 받아 더욱 찬란하게 빛났고, 그 위를 떠다니는 작은 배 한 척이 보였다. 김서준과 카인이 타고 있는 배였다. “우리, 이제 어디로 갈까?” 김서준이 물었다. 카인은 김서준의 뺨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어디든. 네가 원하는 곳이라면.” 그들의 배는 천천히, 하지만 망설임 없이 시간의 강물 위를 흘러갔다. 뒤틀린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함께 써 내려갈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미래를 향해서. 바람이 그들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흩날렸고, 강물은 그들의 이야기를 속삭이듯 잔잔하게 흘렀다. 이제 그들의 동화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가장 아름다운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