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시간의 강에서 만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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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김서준은 그 모습을 보며 가슴 벅찬 감정을 느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새로운 동화’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어쩌면, 시간의 강에 빠진 것은 자신뿐만이 아니었는지도 몰랐다. 모든 동화 속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의 강’을 건너, 새로운 자신을 만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어디로 갈까?” 김서준이 물었다. 빨간 망토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이제부터는… 제가 갈 길을 제가 정할 거예요.” 그녀의 말에, 김서준과 카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빨간 망토의 성장은, 동화 세계 전체의 성장을 의미하는 듯했다. 더 이상 누군가의 이야기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시간의 강에서 만난 동화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일지도 몰랐다. 카인은 빨간 망토의 손을 잡았다. “그래. 네가 원하는 대로 하렴. 우리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테니.” 그들의 발걸음은 숲 속 깊은 곳으로 향했다.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쏟아져 내리며,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듯했다. 뒤죽박죽되었던 동화는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쓰여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더 이상 겁먹지 않는 용감한 빨간 망토가, 그리고 그녀를 지지하는 김서준과 카인이 있었다. 시간의 강은 흘렀지만, 그 흐름 속에서 그들은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가장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