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시간의 강에서 만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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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서준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아마 영원히 혼자였겠지.” 카인의 눈빛이 잠시 어두워졌다가 이내 서준을 향해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채.” “하지만 이제 아니잖아.” 서준은 카인의 뺨에 손을 올렸다. 그의 손길은 따뜻했고, 카인은 그 온기에 조금씩 긴장을 풀었다. “그래, 이제 아니야.” 카인은 서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뺨에 가져다 댔다. “너는 내게 빛이야, 서준.” 그들의 눈빛이 마주쳤다.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함께 나눈 시간들,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이 담겨 있었다. 카인은 천천히 고개를 숙여 서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그것은 단순한 입맞춤이 아니었다.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올라, 엉켜버린 동화들을 바로잡으려 애쓰던 모든 순간들의 마침표이자, 그들이 함께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그들의 사랑은 동화 속 그 어떤 왕자님과 공주님의 사랑보다 뜨겁고, 열정적이며, 무엇보다 진실했다. 시간의 강은 더 이상 뒤죽박죽된 동화들의 무대가 아니었다. 그것은 두 영혼이 만나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낸 아름다운 이야기의 시작점이 되었다. 서준과 카인은 서로의 품 안에서, 세상의 어떤 동화보다 행복한, 그들만의 영원한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이었다.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새로운 동화의 가장 찬란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영원히 빛날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