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시간의 강에서 만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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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이, 이게… 대체…?” 그가 떨어진 곳은 낯선 숲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나무들은 제각기 다른 모양과 색깔을 하고 있었고, 하늘에는 무지개가 일곱 개나 떠 있었다. 저 멀리에는 핑크색 성이 반짝이고 있었고, 그 옆에는 거대한 솜사탕 구름이 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마치 온갖 동화 속 장면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듯한, 기괴하고도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여기가… 어디지?” 서준은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낡은 책상은 숲의 한가운데, 푹신한 이끼 위에 놓여 있었다. 땀에 흠뻑 젖은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폈다. 그때, 숲 저편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흐느흑… 흑흑… 길을 잃었어…” 서준은 반사적으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붉은 망토를 뒤집어쓴 작은 소녀가 길가에 앉아 엉엉 울고 있었다. 귀여운 외모였지만,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했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서준의 목소리에 소녀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의 얼굴을 본 소녀는 더욱 겁먹은 듯 뒷걸음질 쳤다. “누, 누구세요? 늑대 아저씨 아니죠?” “네? 늑대라고요? 아니에요, 저는 김서준이라고 해요. 동화 작가인데… 어쩌다 보니 여기에… 혹시 길을 잃으셨어요?” 서준은 최대한 친절하게 말하며 소녀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그를 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