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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아래의 살인: 지손, 진실을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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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지손은 수첩을 품에 안았다. 그의 마음은 다시 한번 복잡해졌다. 서연, 김 비서, 그리고 이 수첩… 모든 것이 그를 진실로 이끌고 있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벚꽃 아래에서 멍하니 있을 수 없었다. “김 비서 씨, 혹시… 최근에 서연 씨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지손은 문득 궁금해졌다. 김 비서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서연 씨요? 그… 아름다운 분 말씀이십니까? 아니요. 저는… 직접 뵌 적은 없습니다. 다만… 회장님께서 자주 언급하셨습니다. ‘그녀’라고 부르시면서…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말입니다.” ‘그녀’라고. 지손의 심장이 다시 한번 쿵 내려앉았다. 서연이… 강태식 회장과 관련이 있었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가 사랑에 빠진 그녀는, 어쩌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일지도 몰랐다. 지손은 김 비서의 사무실을 나섰다. 벚꽃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 있었지만, 그의 눈에는 더 이상 그 아름다움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오직 하나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서연. 그리고 그녀가 감추고 있을 진실. 벚꽃 아래 숨겨진 살인 사건의 진실은, 이제 그의 손안에 쥐어진 낡은 수첩과, 그가 사랑하는 여인의 비밀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