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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랑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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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랑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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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율곡의 단호한 말에 단아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의 차가운 겉모습 속에 숨겨진 따뜻함과 강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하지만… 이정승 대감께서….” “내 아버지께서는… 과거의 잘못 때문에 늘 죄책감에 시달리셨소. 어쩌면… 그 죄책감을 덜기 위해, 혹은… 잊기 위해… 당신의 집안을 이용하셨을지도 모르지.” 율곡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을 지키고 싶소. 당신을 잃고 싶지 않소.” 율곡의 진심 어린 고백에 단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율곡의 손을 마주 잡았다. “저도… 율곡 도령을 믿어요.” 그 순간, 굳게 닫혀 있던 문이 벌컥 열렸다. 이정승 대감이 분노에 찬 얼굴로 서 있었다. 그의 뒤에는 굳은 표정의 율곡의 아버지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복순의 할아버지도 보였다. “이놈! 네가 감히 내 앞에서…!” 이정승 대감은 율곡을 향해 소리쳤다. 율곡은 단아의 손을 놓지 않고 당당하게 맞섰다. “아버지. 이제 더 이상 숨기려 하지 마십시오. 모든 진실을 밝힐 때입니다.” 진실 게임의 서막이, 그렇게 열리고 있었다. 율곡과 단아는 서로의 손을 굳게 잡고, 다가올 폭풍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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