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조선, 사랑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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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그러니까… 단아 아씨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 모두 이정승 대감의… 아버지의 계략이었다는 말씀이십니까?” 율곡의 목소리가 떨렸다. 복순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제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실들과 단아 언니가 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니… 그렇게밖에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율곡은 뒷걸음질 쳤다. 아버지의 냉혹함에 몸서리쳐졌다. 자신이 단아를 피하려 할수록, 단아는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수렁의 중심에는 자신의 아버지, 이정승이 있었다. “그렇다면… 단아 아씨 아버지께서… 역모죄로 몰리신 이유 또한….” “예. 그 사건의 진실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제거하신 것입니다.” 차가운 진실이 율곡의 심장을 꿰뚫었다. 율곡은 주저앉을 뻔했지만, 가까스로 몸을 지탱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했다. “감사하오, 복순이. 너의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하오.” 율곡은 떨리는 목소리로 복순에게 인사했다. 복순은 율곡의 곁에 잠시 머물다,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율곡은 홀로 남아 복순이 전해준 진실의 조각들을 곱씹었다. 단아를 향한 미안함,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폭풍을 예감하며… 율곡은 결심했다.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단아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