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을 준비하는 중…

플레이하는 이야기
조선, 사랑에 물들다
한국사 전체 실용성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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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율곡의 말에 이정승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아들이 가문을 떠나겠다는 말은 예상했지만, 그 이유가 김단아 때문일 줄은 몰랐다. 그의 얼굴에는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분노, 실망, 그리고… 묘한 자부심. “좋다, 율곡아. 네 뜻대로 하거라. 하지만… 네 선택에 대한 책임은 네가 져야 할 것이다.” 이정승은 씁쓸하게 말했다. 그날 밤, 율곡은 단아를 조용히 불러냈다. 달빛이 희미하게 비추는 마당 한켠, 그는 단아의 손을 잡았다. “단아낭자… 미안하오. 내가…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그대를 이토록 힘들게 만드는구려.” 율곡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닙니다, 율곡 도령. 저는… 괜찮습니다. 도령만 곁에 있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단아는 율곡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단아낭자… 내가… 이 가문의 모든 것을 걸고, 그대를 지킬 것이오.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이 함정을 파헤칠 것이오.” 율곡은 단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눈빛에는 이전과는 다른, 확고한 결심이 서려 있었다. 단아는 율곡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율곡의 곁에 서서, 함께 이 시련을 헤쳐나가기로 결심했다. 칠칠치 못한 왈가닥 아씨와 까칠한 금수저 도령. 그들은 이제, 서로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가문의 몰락이라는 거대한 폭풍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