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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하는 이야기
미스터리박사 J, 역사의 비밀을 풀다의 후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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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그때, 민준이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있잖아, 지은아. 사실… 이 편지, 나 혼자 쓴 건 아니야.” “네? 그게 무슨…” 지은이 의아해하는 순간, 민준은 낡은 양피지 한 장을 더 꺼내 보였다. 그 위에는 익숙한 필체로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나의 소중한 K, 그리고 나의 빛나는 별 J에게. 두 사람의 만남 또한, 이 숲처럼 영원히 푸르기를.’ 지은은 숨을 멈췄다. ‘J’라는 이름.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이름이었다. 편지를 쓴 ‘그림자 연인’ K는, 자신과 민준, 두 사람 모두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만남 자체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운명이었음을 암시했다. 지은은 민준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수많은 시간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그는 언제나 지은을 기다려왔던 것이다. “박사님… 아니, 민준 씨.” 지은은 수줍게 웃으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민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래, 지은아.” 그들의 시선이 마주쳤다. 낡은 편지는 이제 과거의 비밀이 아니라,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징표가 되었다. 푸른 달빛처럼 영원히 머물 사랑이, 이제 막 그들의 곁에서 피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