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Unknown author
Story overview
괜찮아, 다시 기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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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사 Ms. Shain은 평범한 수선가 같지만, 밤에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수선가가 된다. Ms. Shain은 손님을 만나며 성장해간다
Table of contents
- 3/20/2026
Ch. 1: 초록 잎사귀가 떨어진 날
고아였던 나를 거둬준 이신혜 할머니가 떠나고, 스물세 살의 나는 홀로 수선소를 지키게 된다. 할머니가 남긴 신비로운 유품들과 '밤의 손님'들. 나는 과연 진정한 수선사가 될 수 있을까?
- 3/20/2026
Ch. 2: 프리지아처럼, 다시 시작해볼래?
낮의 피로가 가시기도 전, 찢겨진 웨딩 베일을 든 시현이 찾아온다. 결혼 직전 마주한 배신에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그녀. 나는 서툰 가위질로 대형 사고를 치고 말지만, 내 눈물 한 방울이 베일 위로 떨어지자 기적이 일어난다.
- 3/20/2026
Ch. 3: 어린 시절의 그 포근함을 기억하니?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감각이 마비된 경훈이 낡은 솜이불을 들고 들어온다. 이불 속에 숨겨진 엄마의 나물 냄새와 아빠의 휘발유 향기. 나는 그 소중한 기억의 냄새들이 날아가지 않게 '기억을 가두는 실'을 꺼낸다.
- 3/20/2026
Ch. 4: 가끔은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아
남들에게 맞추느라 마음이 납작해진 예린이 자신의 분신 같은 '콩닥인형'을 가져온다. 솜이 다 빠져버린 인형은 마치 예린의 공허한 마음 같다. 나는 인형 속에 '자기애의 솜'과 아주 특별한 '씨앗'을 심기로 한다.
- 3/20/2026
Ch. 5: 쓴 커피보다 달콤한 네 꿈을 믿어봐
매일 마시는 커피처럼 인생이 검게 물들었다고 믿는 취준생 준석. 그가 가져온 건 커피 얼룩이 심하게 진 면접 셔츠다. 나는 독한 세제 대신 '햇살 조각'을 녹여 그의 얼룩진 자존감을 닦아내기 시작한다.
- 3/20/2026
Ch. 6: 말하기 힘들다면 잠시 잊어도 좋아
깊은 우울증을 숨긴 채 스스로를 할퀴는 요한이 찢어진 긴소매 옷을 내민다.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그의 고통이 옷소매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나는 그 흉터 위를 아름다운 '위로의 자수'로 덮어주려 한다.
- 3/20/2026
Ch. 7: 사랑을 꿈꾸는 건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일이야
첫사랑에게 건넨 편지가 눈앞에서 갈기갈기 찢겨버린 대학생 수지. 그녀는 찢긴 종이 조각과 함께 자신의 마음도 죽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버려진 조각들을 모아 새로운 인연을 상징하는 '종이꽃'을 피워낸다.
- 3/20/2026
Ch. 7: 할아버지, 원래 살아가는 게 그런 거래요
변해버린 세상과 손자와의 소통 부재로 소외감을 느끼는 경한 할아버지. 부서진 로봇 장난감을 들고 온 그의 손이 떨린다. 나는 부서진 조각들을 이어 붙이며 할아버지의 서툰 진심을 담은 '비밀 장치'를 수선해 넣는다.
- 3/20/2026
Ch. 7: 할머니, 많이 그리워요
수많은 손님을 거쳐 마침내 마주한 할머니의 미완성 드레스. 나는 할머니의 방식을 흉내 내는 대신, 그동안 내가 흘린 눈물과 손님들에게 배운 온기를 재료 삼아 나만의 바느질을 시작한다.